2021년

노마드랜드

백_일홍 2022. 7. 31. 12:00

노마드랜드

원제 Nomadland: Surviving America in the Twenty-First Century

 

제시카 브루더

 

 

동료애를 갈망하는 린다에게 이 말은 근사하게 들렸다., 7개월 전 RV를 타고 출발할 때 린다의 목표는 단지 재정적으로 살아남는 것만이 아니었다. 린다는 더 커다란 공동체에, 성취와 자유를 찾아 자기 삶을 기꺼이 급진적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합류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야간 교대 근무는 무던히도 고생스럽고 외로웠다. 쉬는 날은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기운을 되찾는 날이았고, 다른 노마드들과 이어질 시간은 별로 없었다. 227쪽

노마드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일들이, 전통적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것보다 더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 몇년간 미국은 전통적인 형태의 주거지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유래없이 압력을 가해왔다.
. 홈리스 상태를 사실상 범죄화하는 일련의 법률 제정
. 인도어 앉아 있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
. 차량에서 숙박 금지 331쪽

밥에겐 좀 더 현실적인 노후 계획이 있었다. 커다랗고 길게 참호 하나를 판 다음에, 저렴한 스쿨버스를 한 대 사서 한 쪽을 완전히 메우고 지붕을 덮을 거예요. 창문은 남쪽으로 하고요. 하지만 그마저 더 이상 소용없게 되면, 그는 산림지대로 들어가 돌아다니다가 총알 하나로 생을 마감할 계획이었다. 저의 강기적인 보건의료 계획은 사막에 묻힌 해골이 되서 태양빛에 바래는 거예요.

그 쓸쓸한 대단원은 더 큰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기도 했다. 밥은 문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는 임박한 환경과 경제 재앙들이 인간 사회를 파멸시킬 거라고 봤다. 349

나는 이 땅이 린다에게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긴 시간을 보냈다.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는 무언가를, 빛도, 저당도 없이 소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그 자신보다 오래 남을 무언가를 깆겠다는 꿈을 향한 진전이 여기, 손에 닿는 형태로 펼쳐져 있었다. 380쪽

아마존에서 일 한 첫번째 시즌에 린다는 미국인들이 구입하는 방대한 쓰레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몸서리를 쳤었다. ,그는 소비문화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들의 쩗은 삶을 얼마나 많은 쓰레기로 채우는지에 대해 아주 많은 생각을 했다.,

린다는 여전히 그 생각을 붙잡고 싸우고 있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페북에 포스팅하고 나어게도 따로 문자 메세지로 보내주었다.

누군가 내게 왜 농지에 집을 짓고 싶어 하느냐고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