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나이듦수업

백_일홍 2022. 8. 2. 03:00

나이듦수업 _ 중년 이후, 존엄한 인생 2막을 위하여

 

고미숙 외

 

 

책, [ 나이듦수업 ]을 읽고...


책 <<나이듦 수업>>을 다 읽었다. 참 다향한 관점에서 '늙어가는 사람'이 생각해 바야 할 문제들을 조망할 수 있도록 짜여진 책이다. 책을 읽으며 스쳤던 생각꺼리와 글감을 정리해본다.

1) 먼저 김태형의 글을 읽고 비로서 알게된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픈사람'인 두 분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내가 그 동안 두 어머님을 이해할 수 없어 힘들었고 두 분과 갈등했던 지점 중 어떤 부분이 "노인의 삶과 심리" 부분에서 저자가 말한 것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2) 나와 남편간의 관계 재모색에 관한 글이다. 고미숙이 말하는 비로소 생산의 책임과 의무로부터 해방되는(은퇴와 폐경기) 소중한 시간을 맞아, 나와 남편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운 관계'인 '철학과 우정'의 관계(도반)로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를 고민해보고 싶다. 나와 남편은 과연 장회익이 말하는 근원적 질문을 함께 하며 지혜를 찾는 온생명적 존재를 함께 지향할 수 있을까?

3) 이 책의 여러 저자들이 지적하는 노인문제에 대해 내가 경험했고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다. 물질주의와 생산성 중심적 노인 담론(최고의 가치는 돈, 젊음), 타자화된 노인 문제를 이야기 해보고 싶다.

4) 다음은 내가 앞으로 하고자 희망하는 일에 관해 모색하는 글이다. 이 고민은 고미숙, 남경아, 장회익 각각이 말하는 '공동체 전체의 비전과 자기 존재의 근원을 위해 일하는 것', '당사자 주도의 노인문화를 일구는 일'이며, '온누리적 삶을 살고자하는' 지향점들과 관련되었으면 좋겠다.

5) 마지막으로 작지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뽑아보고 싶다. 일테면 고미숙이 말하는 몸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실천과제를 생각해보면 어떤가? 꾸밈노동 줄이기부터

* 위 글을 다 쓸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하나씩 써보겠다.

< 함께 이야기 해 보고싶은 문제 >

1. 자신의 나이듦의 경험, 또는 폐경기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2. 정희진이 말하는 우리 안의 노인험오. 노추관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근본적 이유는?
(인용) 인간이 사망하기까지 평균 투병기간은 10년. 그 취약하고 '못생긴' 시절도 소중한 삶의 일부이다. 어린 미모가 최고 가치인 사회에서 나이듦과 그에 따른 미추 관념을 바꾸는 것은 혁명일 것이다.

3.장회익이 말하는 낱생명과 온생명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죽음은 어디에 위치하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