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존적 고민이 풀리지 않는 데에서 오는 정신적인 외로움이 있었다.. 왜 태어났는지를 알 수 없고 언제 죽을지를 알 수 없는 너무나 연약한 유기체인 내게, 지구에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근본적인 의미를 찾는 일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기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었으나, 내가 왜 나인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 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 낮설고 공포스러웠다. "
".. 인간 세상이 마침내 평등해지고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화한다고 해도, 궁극의 진리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었다.... 불평등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실존적인 무지였기에, 사회적 관계에서의 권력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해방담론은 만족스러운 답변이 될 수가 없었고 여성주의도 예외는 아니었다."
" 나는 여성주의자로서의 정체성과, 구도자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분열되었다. "
<<불교적 관점에서 본 여성주의 인식론>> 머리말 중
'불교적 관점에서 본 여성주의 인식론_고미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시대의 진보와 보수 (0) | 2015.11.13 |
---|---|
고통의 문제 (0) | 2015.11.13 |
윤회에 관한 담론,.... 전생에 관한 설명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원인과 결과의 스펙트럼 (0) | 2015.11.13 |
'페미니즘과 용서' (0) | 2015.11.13 |
'페미니즘과 분노' (0) | 2015.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