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제30구. 본래부동명위불불(舊來不動名爲佛) 옛부터 움직이지 않아 부처라 이름하네 옛부터 그대로인 빈 마음의 중도실천을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형상이나 이념의 명사화를 떠나, 동사의 관계 속의 변화인 비로자나 부처님으로 이름붙여진 연기실상을 말합니다. (법계의 노래) 나눌수록 작아지는 것을 독점하려는 탐욕도 쉬고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어나는 성냄도 없으면서 어울림만으로 살아가는 연기법을 사무치게 알 때 무상한 관계의 변화가 깨달음이 되고 함께 사는 삶이 자기가 되니 걸음걸음마다 평화로움으로 가득한 삶 부처님의 삶이 됐습니다. 깨닫고서 부처님의 삶이 되긴 했지만 나눌수록 커지는 법계의 생명나눔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에 흔들린 적이 없어 옛부터 움직이지 않아 부처라 하지요. 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