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제20구. 빈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議) 뜻대로 부사의함을 나타내고 해인삼매 가운데 나타나는 모든 중생들과 사물들의 걸림 없는세계, 이와 같은 온갖 생명들의 향연이 빈 마음자리인 여의如意에서 뜻대로 나툰 것입니다. (법계의 노래) 생각이란 삶의 절단면만을 보는 것이기에 생각을 떠나지 않고서는 삶을 그대로 볼 수 없겠지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있는 기연마저 없으리니 생각해도 생각하지도 않아도 문제 그래서 생각없이 그저 지켜보거나 매이지 않는 생각으로 생각 너머를 보는 것을 수행이라 하며 여기에서 번개처럼 일어나는 통찰이 그대로 삶의 전체가 될 때 생각을 떠났으면서도 생각 그대로 절단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며 생각을 넘어서는 부사의한 생각이 되리니 이때에야 비로소 뜻대로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