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꼭 사물을 접촉하고서야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장난으로라도 나쁜 짓을 해선 안된다."
사람의 마음은 공인데, 그 빈 곳에 길을 내는 것은 오직 행위의 반복이다. 그러므로 일상의 자리가 마음의 자리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잡기를 꺼리는 이치는 중의적이다. 그것은 행여 잡기로써 마음이 접힐까 두려워하는 것이며, 거꾸로 잡기로써는 마음의 새 길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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