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전체의 사유를 이끌어 갈 가장 근본적인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이다.
인간에 의해 경험되고, 분석되고, 사유되는 그런 내용들은 자아에 덧붙여진 부가물일 수 있지만 그것이 자아의 핵은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 또는 과학적으로 나 자체라고 간주하는 그 많은 것들은 실제 이 삶의 무대 위에서 내가 걸치는 가면이고 의상일 뿐, 그것은 나의 핵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 핵은 무엇인가? 그 핵은 오히려 아무런 내용도 갖추지 않은 비어 있음일 뿐이다. 언제나 허공처럼 비어 있음으로써 무대 전체를 감싸며 그 너머에 있다.
자신이 본래 비어 있음이라는 것, 공이라는 것,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무대를 장식하는 겹겹의 가면을 벗어 던져야 한다. 아상, 아견, 아만, 아애를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공으로서의 자신의 핵을 직관하는 길, 견성에 이르는 수행의 길일 것이다.
1장. 나는 누구인가?
2장. 일심이란 어떤 마음인가?
3장. 무아와 일심
4장. 인간 본성의 이해: 공과 불성
5장. 공성에 입각한 인간 이해 : 여성과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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