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와 도덕주의를 넘어서>
동물의 본능, 선천적, 예지적, 무의식적, 닫힌 체계. 동물의 본능은 본성과 동일
인간의 지능, 후천적, 인공적, 의식적 -> 자의식.
인간의 본능은 본성과 일치하지 않아. 인간의 본성도 본능처럼 선악을 구분하기 이전의 자연적 상태임.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본능의 생존술을 잊어버려,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어떤 일에 심취했을 때만 나타남. 자기의 이기적 이익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그 일에만 매진함. 본성의 기호에 따라 그냥 좋아서 무심으로 일할 뿐.
본능은 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물질적인 생존력에만 관심을 쏟지만, 본성은 정신적임. 정신적으로 자기를 성취하려는 자발성과 같아.
본능, 본성은 무의식적, 자연적인 성향, 지능은 의식적이고 사회적인 인간 활동.
본능-> 지능, 지능의 이기적 방향 vs 본성의 목적없는 자연적 방향
지능은 의식적, 철두철미하게 사회적이고 소유적임-> 이기적 경쟁. 배타적 지배를 본질로 함. 인류는 오랫동안 의식이 모든 가치를 창출하는 보고인 양 여기며 자랑해 옴. 그것이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이라 주창해옴.
인간의 의식 : 이기배타적 지능(본능과 연관)의 작용과 사회도덕적 요구도(의식의 자기반성, 본성과 연관) 지님.
이상적 도덕주의자들, 모두 실패함.
이기심은 자기중심적 의식의 소산이긴 하지만 그 뿌리는 본능적인 무의식적 생존욕과 맟닿아 있기 때문에 도덕의식의 주장만으로는 없애기 힘들다.
의식의 당위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세상은 헌 집을 고치듯이 그렇게 고칠 수 없다. 세상은 우리가 객관적으로 수리하고 고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세상은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과 같다. 인간의 무의식이 그리고 있는 사이버화면과 같다. 무의식의 본능적 욕망과 무의식의 본성적 욕망이 자리바꿈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의식의 본성적 욕망= 무심의 마음. 자기의 특성을 그냥 꽃피우고 성취하고픈 욕망. = 존재론적 욕망
자기존재를 충만케 하여, 그 존재의 열매를 만인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 하는 그런 희망과 다르지 않아.
그 본성의 희망은 왜 사회생활에서 잘 솟아오르지 않을까?
인간의 본능은지능으로 사회생활화됐지만, 본성의 정신적 요구는 쉽게 사회생활화되지 않아. 본성의 정신적 요구는 인간의 마음이 고요하여 출렁거리지 않고 안온할 때 소리없이 내 마음 속에서 솟아 오른다.
도덕적 선의지는 사회생활에서 이기심과 싸우고 투쟁해야 하기 때문에 도덕주의 역시 현실적 경제주의 못지 않게 소유적이다. 도덕의지는 명분으로나마 세상을 지배하기 위하여 쉽게 권력의지로 미끄러진다.
* 감정사회 : 우리가 미처 열광하여 막말하면서 자기주장으로 상대방을 억누르는 펄펄 끊는 감정사회.
정신문화의 생활화, 자연적 본능을 약하게 하는 길은 역시 자연적 본성의 힘을 키우는 데 있음.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게 진정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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