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혁명_김형효 철학산책

선과 악을 넘어서

백_일홍 2017. 7. 27. 11:16


지금까지의 도덕교육이 가르친 의식의 당위적인 도덕 가치는 무의식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도전을 받으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리고, 통상적으로 인간은 오직 무의식의 이해관계에만 집착하는 행동만 함.


인간의 이성적 가치가 무의식의 본능적 이해관계 앞에서 얼마나 허약하게 무너지는가? 


선악의 이중성. 동전의 양면처럼 동거한다. 

인간은 자연적으로 이익을 좋아한다. 이익은 선악을 구분하기 이전의 것이다. 

인간이 바깥에 있는 이익을 남들과 싸워서 취득하여 소유하려는 본능은 불선인의 배타적인 방향으로 흐르지만, 

내가 내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마음의 기호를 꽃피워 그 열매를 남들에게 나누어주려는 이타행은 선인의 것이다. 

자리이타의 선인과 이기배타의 불선인은 종이한장 차이로 동거한다. 


허심의 마음. 선인과 불선인으로 나뉘기 이전의 마음. 무선무악의 심정.

인간의 본성이 무선무악의 무심에서 자연스럽게 깨어난 그런 상태. =. 불성

마음이 호오, 선악, 시비, 애증에 끄달려 흥분하지 않으면, 이러한 지선이 나타남. 


우리가 마음이 불안하고 사회생활이 괴로운 까닭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모든 것을 이기는 소유자의 자리에 앉기를 탐욕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