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쓸모 _ 흙 묻은 손이 마음을 어루만지다
수 스튜어트 스미스
요사이 수강하고 있는 가드닝 관련하여 참고할 책을 찾으러 도서관에 갖다가 옆에 꽂여있던 책도 흥미로워 가져 왔는데, 공교롭게도 이 책이, 사는 게 힘들어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가드닝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란다. 아직 읽지 않았는데, 번역한 책 제목은 <정원의 쓸모, 흙 묻은 손이 마음을 어루만지다>인데 원래 제목은 <The Well Gardened Mind>로 직역하면 "잘 가꾼 마음" 혹은 '잘 가꿔진 마음' 정도가 되겠다. 정원 만들기가 아니라 마음 수행에 관한 책이네. 수업시간에 잠깐 들은 '정원치유'에 관한 책인 것 같다.
책 앞날개에 적힌 책 소개 글을 옮겨본다.
식물을 가꾸는 마음을 탐구하다.
위즈워스를 사랑하고 프로이트를 연구하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수 스튜어트는,
정원 디자이너인 남편을 만나 정원 가꾸기를 처음 접한다.
정원의 사계절을 지켜보며
정원이 주는 안전감과 자연의 풍요로움,
정직한 산출에 매혹된 그는,
정원과 식물이 인간의 정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체험한다.
그는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으로 전쟁 트라우마를 극복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실마리 삼아
식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나아가 우울, 스트레스, 중독, 트라우마, 공황,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정서 상태를 바꾼 정원의 이야기를 듣고
정원과 식물이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바꾸는지
신경과학적, 진화론적,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으로 밝혀낸다.
이 책은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위안' 그 이상을 보여준다.
식물이 부리는 마법의 이치를
현대의 과학적 연구로 밝히는 책으로,
꽃을 가꾸는 노동이 왜 정서적 치유를 선물하는지,
원예에 몰입할수록 왜 정신적 여유가 찾아오는지,
이제야 그 모든 의미가 선명해진다.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도,
손바닥만 한 공간일지라도
식물이 인간에게 보여주는 힘은 같다.
그곳에선 우리 삶이 정말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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