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4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셰익스피어의 누이들 " 이 강연의 중간에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었다고 여러분에게 말했지요. 그러나 시드니 리 경의 시인전에서 그녀를 찾지 마십시오. 그녀는 젊어서 죽었고, 슬프게도 글 한 줄 쓰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엘리펀트 앤 캐슬 맞은편 버스가 정류하는 곳에 묻혀 있지요. 이제 나의 신념은 글 한 한 줄 쓰지 못한 채 교차로에 묻힌 이 시인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여러분 속에 그리고 내 속에, 또 오늘 밤 설거지하고 아이들을 재우느라 이곳에 오지 못한 많은 여성들 속에 살아 있습니다. 그녀는 살아 있지요. 위대한 시인은 죽지 않으니까요. 그들은 계속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우리 속으로 걸어 들어와 육체를 갖게 될 기회를 필요로 할 뿐입니다. 이제 여러..

2020년 2022.08.01

번역청을 설립하라

번역청을 설립하라 _ 한 인문학자의 역사적 알리바이 박상익 한국에서 공부한다는 건. 박상익, 를 읽고. 우리와 같은 동양권인 일본은 노벨물리학상은 탄 이가 여렷이라는데 그 이유가 그들은 19세기에 이미 국가차원에서 서양고전을 완벽히 번역했다고 해요. 일븐학자들은 모국어 일본어로만 사고하고 연구할 수 있었다는 거죠. 양자, 원자, 소립자와 같은 물리학 용어는 물론 전립선, 췌장 등 의학용어, 사회라는 단어 등도 일본이 서양말에 대해 번역하는 과정에서 창조한 단어라고 하네요. 사람은 모국어로 사고할 때 가장 창의적이라고 해요. 저자는 문명발달사적 차원에서 한국의 위치와 그에 따른 번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요. 이 책은 본격적으로 번역문제를 제기한 책, 출판 이후에 쓴 글을 모아 팜플렛 처럼 앏게 나온 책이..

2020년 2022.08.01

여자는 인질이다 loving to survive

여자는 인질이다 loving to survive 디 그레이엄,에드나 롤링스,로버타 릭스비 ▶ 논의 중요 내용을 적어봤네요. 오늘 이것에 관해 내용확인하며 의견 나누면 좋겠어요. (1) 저자의 두가지 약속. 여남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과 경험. 세계관이 뒤집히는 감정적으로 힘든 과정(반발심)을 경험할 것임. 1장에서 제시하는 이 책의 결론을 요약한 부분 읽기 (2) 그레이엄의 스톡홀롬 증후군 선행조건 4가지 '인질' 집단의 정신역동 ㅡ 특히 가해자와의 분리가 어려운, 여러 매커니즘. ㅡ 인지왜곡. . 두 가지 오귀인. . 인지왜곡의 기능 3가지 . 인지왜곡의 사례들 스톡홀롬 증후군 장기화에 따른 폐해 4가지 방어적 귀인(흑백사고의 예) 스톡홀롬 증후군 일반화 상황 3 = 사회적, 문화적 스톡홀롬 증..

2020년 2022.08.01

여성의 글쓰기

여성의 글쓰기 _ 혐오와 소외의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찾는 일에 관하여 이고은 1.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 자신과 대화하십니까?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발견합니다. 글을 써보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을 쓸 수 있는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우치다 다쓰로, 25 따라서 자기 이야기를 쓰려면 자신을 잘 알고 객관화하는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먼 곳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글감을 찾되, 개인의 이야기가 보다 큰 거시적 맥락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발견하는 연습은 분명히 좋은 글쓰기 훈련이 된다. 그러려면 자기 삶을 낱낱이 뜯어보고 그 구체성을 맥락화해야 한다. 나를 낱낱이 해체하고 관찰하고 ..

2020년 2022.08.01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 정희진의 글쓰기 2 정희진 머리말. 글이 나다 (1) '글을 쓰는 자"는 누구인가 끌쓴이의 품성과 재능에 대한 논쟁은 확언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이러한 논란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내가 먹는 것이 나다", 내가 행하는 것이 바로 나다"라는 진리처럼, 나는 "글은 곧 글쓴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글만큼 그 사람 자체인 것도 없다. 10 "내가 쓴 글이 (그 글을 쓴 당시의) 나다" 하지만 모든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그 사회의 정치, 경제, 담론의 일부이자 그 산물이다. 또한 고전, 클래식, 경전 개념은 가부장제 역사의 산물이다. 수천 년간 지식과 언어를 독점해 온 그들만의 세계에서 '아버지'를 만들고, 그 계보 안에 자신을 배치하려는 권력욕이..

2020년 2022.08.01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 박홍규, 박지원 추천사 내게 이 책은 '고독의 책'이 었다... 이 고독은 아무것도, 자기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해치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을 닮았다. 부모를 사랑하는 방식과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 주위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 그리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방식.... 우리에겐 분명 지금과는 다른 길이,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7 정혜윤 들어가며 저는 오늘도 도서관에 갑니다. 한겨레 인터뷰 기사. 그 인터뷰에는 분명 교수님이 한평생 추구했던 아이덴터티가 상당히 잘 녹아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으로 좇아가려고 다짐하고 있는 어떤 아이덴티티 말입니다.(인터뷰어) 10 아니키즘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오해되고 있고, 또 동시에 가장 미..

2020년 2022.08.01

담론

담론 _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 사서/삼경(오경) : 논어, 맹자, 대학, 중용/시경, 서경, 역경 혹은 주역(춘추, 예기) * 공자, 기원전 551-479 맹자, 기원전 372-289 순자, 기원전 298?-238? * 중국나라연대기(첨부) 2. 사실과 진실 시와 역을 먼제 소개하는 이유는 우리의 세계 인식틀을 검토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과 은 사서삼경에 속하는 고전입니다. 23 우리는 두 개의 오래된 세계 인식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사철과 시서화가 그것입니다. 문사철은 고전문학, 역사, 철학을 의미합니다. 어느 것이나 언어, 개념, 논리 중심의 문학서사 양식입니다. 우리의 강의가 먼저 시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까닭은 우리의 생각이 문사철이라는 인식틀에 과도하게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

2020년 2022.08.01

호흡하세요 그리고 미소지으세요

호흡하세요 그리고 미소지으세요 _ 두 번째 화살을 피하는 방법 타라 브랙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직후, 강연회에서 받은 질문. "받아들임(저자의 전작의 책)과 행동주의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지요?" 착하고 너그러운 늑대에게만 먹이를 준다면 우리는 세상의 범죄행위를 외면하게 되지 않을까요? 분노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불의에 저항하고 진실을 외치고 종전을 촉구하기로 결심하겠어요? 이 질문에 대하나 저자의 경험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얼마 전에 나는 신문을 읽으며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느겼다. 미국 정부수뇌부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폭력을 전 세계로 확대시킬 것이 틀림없는 행위의 책임이 그들에게 있었다. 신문에서 그들의 사진을 보기만 해도 분노와 적의가 폭풍우처럼 몰려오곤 했다. 그러..

2020년 2022.08.01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_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있는 실업을 할 권리 이반 일리치 The right to useful unemployment 서문 산업생산 양식에 관한 글.(학교없는 사회, 공생을 위한 도구, 에너지와 형평성, 의학의 한계, 인간을 불구로 만드는 전문가들) 대량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에 의존할수록 함께 사는 삶에 필요한 기반이 서서히 붕괴되는 과정. 한 가지 일반법칙. 어느 순간 산업 생산 양식이 근원적 독점이 되어버리면 사용가치는 필연적으로 파괴된다. 여기까지가 이전의 책에 관하여임. 이 책에서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어떻게 '가난의 현대화'를 만들어 내는지 설명하려함. 현대화된 가난. 과도한 시장 의존이 어느 한계점을 지나는 순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가난은 산업 생산성이 ..

2020년 2022.08.01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_ 에콜로지와 민주주의에 관한 에세이 김종철 자립 자치(민주주의) 평등 빈곤.절대적 빈곤. 빈곤의 근대화 자본주의 논리. 합리화. 근대화 비자발적 노동. 강제노동. 지겨운 노역 노동. 정신적 고양과 심미적 쾌락. 자유와 개성 소외감 관료적 통치체제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의 확대재생산 논리 '영혼없는 기계'의 삶을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근대적 인간의 운명(20) 경제성장. 의 토대는 사회경제적 격차 문제. 우리의 관성+ 삶의 뿌리가 뽑혀 농민공동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붕괴됨. 돈+사회적 서비스에 기댐. 소비수준 vs 공동체적 삶의 풍요로움과 자유로움 어떤 경제성장이든 그 실현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자본과 국가의 결합에 의한 일종의 총동원 체제임. 폭력의 논리에 의해 움..

2020년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