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제8구. 일즉일체다즉(一卽一切多卽一) 하나 그대로 모든 것이며 모든 것 그대로 하나이니 이것과 저것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장에 함께 있습니다. 우주법계의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그 낱낱이 우주법계를 이루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우주법계의 모든 것이 원인이 되어 낱낱의 얼굴이 존재합니다. 일체만물이 이 연기실상의 장에서 완전히 동일한 생명을 이루는 전체이자 부분이고, 부분이자 전체입니다. (법계의 노래) 다름으로 피어나는 하나 하나는 이미 그 속에 모두를 담아서 피어나는 생명의 활동으로 다름 다름마다 그대로 모든 것의 얼굴이 되면서도 다름으로 하나 그래서 하나 하나가 모두의 얼굴이 되니 하나가 모든 다름이 되고 다시 다름이 다름을 잃지 않고서도 서로를 살게 하는 데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