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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법성게) 제8구. 일즉일체다즉(一卽一切多卽一) 하나 그대로 모든 것이며 모든 것 그대로 하나이니 이것과 저것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장에 함께 있습니다. 우주법계의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그 낱낱이 우주법계를 이루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우주법계의 모든 것이 원인이 되어 낱낱의 얼굴이 존재합니다. 일체만물이 이 연기실상의 장에서 완전히 동일한 생명을 이루는 전체이자 부분이고, 부분이자 전체입니다. (법계의 노래) 다름으로 피어나는 하나 하나는 이미 그 속에 모두를 담아서 피어나는 생명의 활동으로 다름 다름마다 그대로 모든 것의 얼굴이 되면서도 다름으로 하나 그래서 하나 하나가 모두의 얼굴이 되니 하나가 모든 다름이 되고 다시 다름이 다름을 잃지 않고서도 서로를 살게 하는 데서 하나..

법성게_정화 2019.12.30

7구.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법성게 제 7구.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 속에 하나가 있으며 연기법의 근본원리는 하나 하나의 이것과 저것은 그 자체로 존립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낱낱의 '나'가 모두 온 우주만큼이나 큰 생명의 장으르 살고 있고, 우주는 모든 생명의 수만큼 겹처진 생명의 우주입니다. 이를 화엄에서는 중중무진이라고 합니다. (법계의 노래) 들꽃 하나도 단지 하나의 들꽃이 아니지요. 모든 것이 들꽃으로 하나 되어 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생명들은 그 다름 속에 다른 모두를 담아서 다름으로 피어나는 활동이 됐습니다. (해설) 상입의 세계 이제 화엄에서 말하는 연기의 새로운 표현 가운데 하나인 상입의 세계에 발을 들어놓게 됐습니다. 연기법의 근본원리는 하나하나의 이것과 저것은 ..

법성게_정화 2019.12.29

6구.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법성게) 제6구.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네 모든 법들은 지킬 자성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스스로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자성입니다. 변화와 부동, 이것과 저것이 어울려 있는 한 장면만이 공성의 장, 무자성의 장입니다. (법계의 노래) 자성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킬 자성이 원래 없으니 인연이 자성이 되기 때문 그렇다고 인연의 어울린 자리를 불성이라고도 이름 붙일 수 없으니 인연처에 매이지 않고 흐름대로 알아차리는 어울림을 하는 수 없이 불성이라 부른다고하면 자리 없는 자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고 인연이 흐름을 이루는 어떤 것으로 이해해서도 안 되니 인연이란 이름이나 모양으로 그려 볼 수 없는 삶의 어울림..

법성게_정화 2019.12.28

5구.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법성게) 제5구.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진성은 깊고 깊으며 가장 미묘해 번뇌가 다 사라진 정적인 해탈의 한 모습에서 잠시도 쉴새없이 자기를 연출하고 있음은 참으로 미묘하고 깊은 이치입니다. 이는 진여자성인 연기의 공성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현상이며, 움직이면서 움직이지 않으며 시공을 떠난 데서 시공으로 차별되어 나타났으며, 시공의 차별 그대로가 시공을 떠나 있는, 모순의 동일성이기 때문입니다. (법계의 노래) 깊은 것은 낮은 것을 떠날 수 없고 낮은 것 또한 깊은 것의 근본이 되니 낮은 것이 이미 낮은 것만이 아니며 깊은 것 또한 깉은 것만이 아니라 깊으면 깊은 대로 낮은 것을 품고 낮으면 낮은 대로 깊은 것을 실으니 깊고 낮음을 떠나면서 깊고 낮음이 한생명으로 있는 가장 미묘한 것..

법성게_정화 2019.12.27

4구.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

(법성게) 제 4구.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 증지라야 아는 바이지 다른 경계 아니네 나와 너의 분별을 넘어서 전체가 하나의 지로 나타나는 순간이 증지입니다. 능소가 한 삶으로 있는 것, 나와 너가 일법계가 되어 열린 마음의 활동이 증지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성이 그대로 나타난 진여의 모습입니다. (법계의 노래) 마음마다 몸이 되고 몸짓마다 생각되니 몸과 마음을 함께 쉴 때 몸짓은 법계의 몸짓이요 마음은 법계의 앎이러니 증득해서 안다는 것은 몸 그대로 마음이 되고 마음 그대로 몸이 되는 법계의 몸짓을 나투는 것 이미 몸짓마다 법계의 몸짓으로 그 밖에 다른 경계 있을 수 없으니 깨닫고서 부처경계와 중생경계가 다르다 하면 그 몸짓은 아직 법계의 몸짓이 되지 못한 어긋난 몸짓으로 스스로 깨달음과 그 밖의..

법성게_정화 2019.12.26

3구.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3.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모든 것이 끊겨 우리의 삶은 어떤 이름으로도, 어떤 모양으로도 무상.무아의 연속된 흐름과 불연속적인 변화의 이중성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생생한 삶은 변화만 있을 뿐, 변화의 주체는 없습니다. 이것을 우주법계의 춤이라고 합니다. (법계의 노래) 본래 고요한 마음은 마음 그 제차로 법계가 되어 이름지어 분별하는 앎을 넘어서고 모장지어 차별하는 작용도 넘어서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지만 그 모습 그대로 우주 법계의 나툼이 되어 이름과 모양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이름도 되고 모양되 되고 그러므로 화엄의 세계는 이름이 있는 것도 이름이 없는 것도 모양이 있는 것도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분별된 낱낱이 다시 분별을 떠나 어울림으로 하나 된 원융한 삶 (..

법성게_정화 2019.12.25

2구.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2. 모든 법은 움직이지 않고 본래 고요하니(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생멸.동정을 전체적으로 사는 것, 다시 말하면 제한된 시공을 좇는 업상을 떠난 것이 고요한 삶입니다. 법성으로 원융하게 사는 것이 움직이지 않는 본디 고요함입니다. 이는 수행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금 여기에서의 우리들의 본래 모습입니다. (법계의 노래) 모든 법은 우주 법계 그 자체가 되어 변하고 또 변하면서도 움직임이 없고 고요하고도 고요한 흐름 움직임 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 온생명의 흐름이 되어서지요. 그러므로 만남마다 열려있는 빈 마음으로 알아차릴 때 모든 어울림이 평화로움을 나투는 하나 된 삶이니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법계의 움직임 없는 고요함을 드러내는 것 마음이 대상에 흔들리는 것은 현재를 잃고..

법성게_정화 2019.12.24

1구.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제 1구.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법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법성으로 사는 삶이란 나와 너가 상호 포섭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연기의 세계입니다. 연기의 세계를 사는 것을 지혜락 하며 이때에는 저절로 자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삶 전체가 지혜와 자비로 가득 찬 못습이 법성이기 때문입니다. (법계의 노래) 낱낱은 그 모습 그대로 우주 법계의 생명으로 살아 있는 것 그래서 낱낱 법의 성품은 그것만의 성품이 아니라 모든 법의 성품이 되고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그것에 걸리지 않기에 생명의 아름다운 어울림인 원융이 되니 법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해설) "연기의 하나된 삶, 법성" 자기(별업)와 집단(공업)의 관점으로 세계를 한정시키는 데서 오는 갈등과 불만족인 업의 속..

법성게_정화 201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