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 무능의 급진성(4) 사치의 존재론과 부재의 사치 1. '기표'로서의 사치 2. 인문학,, 빈 곳을 향한 사치 인문학이 빈 곳을 향한 사치일진대, 사치는 인문학에서 본질적이다. 실은, 이로써 '부재(무능)의 급진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3. 사치와 자본주의 사치의 기조를 규정한 계층은 부루주아지가 아니라 궁정계급의 귀족이었다. 4. 사치와 .. 동무론_김영민 2020.01.31
18장.무능의 급진성(3) 이미지의 침묵과 인문의 급진성, '아이'에서 '유령'까지 1.아무나의 일상 속에서 구원되어야 할 천재의 능력 천재의 정의, 자신이 하는(쓰는) 말(글)을 다 못하면서도 줄기차게 계속할 수 있는 기묘한 재능이다. 그것은 완벽한 무지 속에서도 오히려 길을 잃지 않는, 어떤 가장 낮은 감각, 비전의 생산적 귀한, 현현과 같은 것. 나는 이 능력이 아.. 동무론_김영민 2020.01.31
17장. 무능의 급진성(2) 자본주의와 애도의 형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에는 보통 애도의 절차가 포함된다. "얘도는 외상 피해자들의 상실에 경의를 표시하는 유일한 방식이다." 허먼, <트라우마> 복수의 환상이나 보상의 환상을 털어내고 애도를 통해 피해자의 내면성을 회복하라는 허먼의 .. 동무론_김영민 2020.01.31
15장.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거울사회와 핸드폰 인간 2.세상의 문-턱에서 빛나는 거울(들) ".... 그래서 여자들은 나르시시즘, 사랑, 그리고 종교를 통해서 그녀의 참된 존재를 헛되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2의 성> 679 나르시시즘, 사랑, 그리고 종교는 <제2의 성>의 유명한 한 구문에서 보부아르가 열거한 바, 사회적.. 동무론_김영민 2020.01.31
14장.술: 매체와 동무 술에 대한 낭만적 자유주의를 넘어 김현, 어떤 독특한 인간미가 스며든 '삶의 양식'을 가리킨다는 점. 술과 술자리를 대하는 김현의 태도는 곧 그가 참여한 세계관의 체질적, 습관적, 생활양식적 연장으로 보인다. 술자리가 얹힌 '기운' 혹은 어떤 두께 속에서 해반주그레하게 피어오르는 .. 동무론_김영민 2020.01.30
13장. 연대의 사이길, 보편-개체의 계선을 넘어 1.보편과 개체 (1) 진리는, 보통명사이면서 동시에 고유명사일 수 있다는 욕심이다. 그러므로 진리라는 이름은 역사를 망각하고 (특히) 상처를 외면한 욕심 그 자체가 놓은 착시 효과인 것. 무릇 보편성은 스스로의 출처와 그 일상적 내력을 망각하면서 기억되고자 한다. 보편성이 특수자, .. 동무론_김영민 2020.01.30
8장. 해바라기 콤플렉스 해바라기 콤플렉스 행복한 해바라기, 그 거울상의 나르시시즘. 해의 부름과 시선을 한 몸에 얻는다는 착각의 삶 그 완벽한 오인의 행복 그 모든 '바라기'들 당신이 당신의 애인을 '세상'으로부터 건져낼수록, 당신의 애인은 당신이라는 '세상'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 동무론_김영민 2020.01.30
7장. 에고이즘과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과 함께, 나르시시즘을 넘어가는 새로운 사이길 나르시시즘에 대한 가장 초보의 설명은 '자아의 증폭'임. 내가 내 자의로 띄운 자아의 애드벌룬을 나 혼자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은 나르시시즘에 내재하는 원초적인 불행이다. 나의 에고이즘만으로는 .. 동무론_김영민 2020.01.30
타자 8.타자 타자의 지평은 나를 '우리' 위에 포갠 후 다시 그 우리 속에 너를 포획하는 독아론이 아니다. 독아론은 내성의 기원주의이자, 우선 감치의 나르시시즘이다. 임의로 확장된 나(=우리) 속에 심리적, 관념적으로 너를 우겨 넣으려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은 감정이입의 자동성에 .. 동무론_김영민 2020.01.30
사회성, 그리고 비평 신뢰는 사회성을 뚫어내는 방식이다. (각주: 같은 맥락에서, 동무는 자본주의적 오이디푸스 체계와의 지속적이며 생산적인 불화의 양식이다. 동무의 기초인 '사회성의 신뢰'는 공동체적 애착과 상처로 직조된 가족 로망스의 제국에서는 결코 구할 수 없는 것이다. 자본제적 노동.. 동무론_김영민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