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위한 변론 맷 칸데이아스 머리말, 내가 식물을 변론하는 이유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펼쳐도 식물에 관한 인기 있는 문헌 대부분은 민속과 약초학이 중심이다. 예를 들어 흑곰에 대한 정보를 찾는 다고 해보자. 이렇 때 가장 널리 알려진 정보가 그걸 어떻게 토막 내어 내장을 처리한 다음 엑기스나 식품을 만드는지에 관한 것뿐이라면 어떨까?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현실에 당연히 분개할 것이다. 저 동물은 인간에게 유용한 신체 부위 이상의 존엄 받아야 할 존재이니까.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식물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게 다른 기준을 들이대고 만다. 식물에 대한 관심은 인간이 식물에 관해 제대로 알기도 전에 절정을 이룬 뒤 멈춰 버린 것 같다. 5 하지만 이미 과학은 식물이 새나 포유류처럼 카리스마 있는 생명..